기업 문화의 이해

지난 글에서 기업문화와 리더십의 관계 그리고 리더들은 조직의 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문화를 형성하려고 노력한다. 이 문화는 조직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으로 설명하였으며 이 문화의 특징을 나타내는 4가지 속성도 함께 설명할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기업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찾아 볼 수 있는 패턴을 확인해 보고자 하며 어떤 방식으로 구분 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사실 문화의 패턴은 조직에서 구성원의 소통방식과 어떤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소통 및 변화 대응 방식

소통의 방식의 경우 또한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 구성원의 독립성을 강조할 것인지? 통합을 강조할 것인지?에 따라 그 소통의 형태도 달라지게 된다. 만약 독립성을 강조하게 된다면 개인 행동과 경쟁을 더 중요시 할 것이지만 통합을 강조한다면 관계 중시, 집단 활동의 조율과 같은 화합을 더 중요시 하게 된다.

변화의 대응 방식 또한 안정성을 강조하는 경우나 융통성을 강조하려는 경우로 더 세분화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정성을 강조하는 경우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일관성과 예측이 가능한 방식으로 형성 될 것이고 융통성에 무게를 둔다면 불규칙적인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융통성, 변화 수용성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위 두 가지 대응 방식으로 기업의 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데 소통이 너무 통합과 관계를 중요시 하며 변화에 안정성을 강조하게 된다면 규칙, 규율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기업 문화의 특징을 갖게 될 것이고 이런 기업은 성장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유지에 더 무게를 두게 될 것이다. 흔히 공무원 등의 조직이 이런 형태를 많이 띄게 될 것이고 기업 일부 중에서도 성장을 추구하지만 이런 기업문화로 인해 저성장의 늪에 빠지는 경우도 있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경우로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융통성 있고 수용력이 좋다면 빠른 의사 결정과 높은 효율성으로 목표 달성에 조금 더 유리할 수 있게 되고 좀더 혁신과 다양성에 무게를 두어 좀더 장기적으로 높은 조직 역량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며 동양보다는 서양의 문화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이 근본적인 문화적 특징을 통해 리더에게 적용 될수 있는 양식을 찾아 냈다. 이 양식은 결국 위에서 언급한 소통과 변화 대응 방식으로 4분면으로 나눴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특징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아래 그림 필요)

배려, 목표, 학습, 즐거움, 결과, 권위, 안전, 질서

배려는 인간관계 상호 신뢰에 중점을 두며 따뜻하고 협동 적인 업무 환경 속에서 구성원이 서로 돕고 지지하는 것이다. 구성원의 의리와 진심, 팀워크 등 긍정적인 관계를 강조한다.

목표는 이상주의와 이타주의인데 온정적인 업무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세계의 장기적인 미래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한다. 직원들은 지속가능성과 지구공동체에 주목하고 리더들은 공동의 이상과 대의에 이바지 할 것을 강조한다.

학습은 탐구, 사고 확장, 창의성을 강조하며 독차정이고 편견없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대안을 모색한다. 늘 구성원은 호기심이 많고 리더들은 혁신, 지식, 모험을 강조한다.

즐거움은 재미와 활력을 통해 드러난다. 쾌활한 업무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는 경향이 있고 구성원들은 밝고 의욕이 넘쳐 리더들은 자발성과 유머감각을 강조한다.

결과는 성취와 같이 결과를 지향하고 성과에 기반한 업무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최상의 성과를 간절히 이루고 싶어한다. 구성원들의 능력과 성공을 늘 추구하면서 리더들은 목표를 달성할 것을 강조한다.

권위는 힘, 대담함속에 경쟁적인 업무환경에서도 개인적인 이익을 얻으려고 애쓴다. 구성원들은 강력한 통제에 의해 단함하고, 리더들은 자신감과 지배욕구를 강조하게 된다.

안전은 계획, 준비로 예측가능한 업무환경속에서 구성원들이 안전함을 느끼고 변화를 예측하고 싶어하며 리더들은 현실 감각과 사전 계획을 강조한다.

질서는 존중, 체계 공동 규범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인 업무 환경 속에서 규칙을 지킬 수 있게 하여 협력을 중시하고 리더들은 공동의 절차와 오랜 전통을 강조한다.

위에서 언급한 문화의 프레임 워크를 보면 상호 대립 되는 기업 문화 구분자인 융통성과 안정성. 독립성과 상호의존성을 연결하여 영역을 설명할 수 있다. 융통성이 있으면서 독립성이 강한 기업문화는 학습과 즐거움에 무게를 두게 된다. 다시 말해 변화의 수요성이 강하고 개인의 목표성향을 띄는 조직이기 때문에 단합을 요하고 상호의존성이 높고 규칙을 잘 지켜야 하는 안정적인 조직과 같은 문화 특징을 나타내기 어렵다는 말이다.

또한 배려와 결과같이 대립 되는 문화 양상은 개인의 성과 중시냐 아니면 팀의 성과중심이냐와 같이 상호 섞이기 힘든 특징들이다. 따라서 각기 다른 공간적 특징에서 알맞는 문화를 리더가 잘 이해하고 형성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런 이해가 없는 경우 리더십을 저평가 받기 쉽다.

주요 기업의 문화 양상

정리하면 위에서 설명했던 8가지 문화 양상이 글로벌 주요 기업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양상 자체는 기업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념, 가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각 기업이 문화 양상은 변화할 수 있지만 근간이 되는 산업이 바뀌지 않는 한 동종 기업들끼리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제약, 전기차, 그래픽칩셋, 애니메이션, 증권거래 등 예를 들면 제약 산업은 강력한 FDA의 GMP규정 내에서 사업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매우 보수적이고 규칙을 잘 따라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안정성이 중요한 문화 양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첨단 기술을 양산해야 하는 전기차 산업은 변화에 빠르게 수용, 대응해야 하고 단합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하는 디즈니의 경우는 배려가 매우 중요한 기업 문화 양상이 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반대 되는 기업의 문화 구분 및 나타 날 수 있는 문화 양상까지 이야기 해보았다. 다음 글을 통해서는 경영자가 리더로서 문화와 조화를 이루고 문화를 만들어 낼 수있는 가능성을 모델링 하는 방법과 각 문화 양식의 장단점의 이해를 통해 어떻게 하면 기업에서 성과를 내고 좋은 문화로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는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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