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초사회 업무 변화

분초사회 업무 방식의 변화

분초사회는 코로나 이후 IT기술을 통한 비대면 방식의 업무가 발달하게 되면서 밀도높은 업무를 하게 되는 사회적 현상이다. 예를 들어 우리 10시 부터 11시까지 회의를 잡던 문화보다 10시 30분 부터 11시까지와 같은 30분 단위의 미팅도 잦아 지는 현상이다. 시분사회에서 분초사회로 더 잘게 쪼개지는 업무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이다. 또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도 유투브, 인스타 등에서 흔히 1분 영상과 같은 매우 짧지만 핵심만 캐치 할 수 있도록 컨텐츠를 구성하는 것이다. 최근 실제로 회사 프로젝트에서 비대면 업무 보고 방식을 경험했었는데 장단점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한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들끼리 온라인에서 접속해서 공유되는 자료를 보고 몇억이나 되는 프로젝트를 실제 만나지 않고 20주 정도 진행했었다. 코로나 이전에 자연스럽게 Kick-off 미팅을 하게 되면 양사가 모여 자기소개와 역할 등을 서로 주고 받았었는데 이제는 언제 한번 오시나요? 라는 물음에 영업 매니저 정도만 실제로 대면하고 간단한 식사정도가 전부가 되었다.
분초사회
분초사회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변화

원래의 코로나 이전 분초사회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뿐이지 업무 생산성이나 밀도에 대한 중요성은 매우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늘 있던 개념이지만 누군가의 정의에 따라 또 유행이 되는 것 같다. 비대면의 장점이 효율성과 생산성이지만 오히려 한국식 사고 방식에는 대면하는 업체가 좀더 소통과 관리에 유리하기 때문에 선호했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서구방식대로 결과물이 중요하지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 Service Product 관점에서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결과가 좋을 때 이야기고 만약 최종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는 과정에서 원인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위험이 큰 프로젝트의 경우는 아직도 대면, 상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분초사회의 경향에 따라 휴가 등도 다양한 형태의 복지로 나타나게 되는데 우선 연차, 반차, 반반차까지 생겨 나면서 8시간/1일을 쪼개 4시간으로 또 반으로 하여 2시간을 업무 외적인 개인사에 사용할 수있게 된다. 연차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금전적인 보상을 받게 되는데 회사에서 휴식을 위해 주어진 복지를 아끼고 아껴 돈으로 받는 것도 취지에서 많이 어긋나는 것이다. 하지만 형평성 문제도 있어 누구는 쉬고 누구는 쉬지 못하는 경우 동일한 수준의 보상이 꼭 수반되어야 균형있는 혜택이 될 수 있다.

분초사회의 역효과

분초사회를 너무 강조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명확한 전달을 하지못하고 효율성만 강조하다 보면 조직으로서 상황과 배경을 사전에 설명하기 보다는 결론을 빨리 이야기하려하고 상대방의 의견이나 업무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해 질 수밖에 없다. 중간에 끼어들거나 다수의 의견이 쏟아지면 그만큼 회의는 늦어지게 되기 때문에 소통의 기회는 더욱 단절 될 수 밖에 없다. 느긋한 여유를 갖을 수 없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강박증과 같이 내가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눈치를 보게 되고 일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직급이나 직책이 계속 올라가다 보면 여러 다양한 업무를 컨트롤 해줘야 한다. 이건 빨리 넘기고 이건 요청 하고 이건 윗 라인으로 상신 하고 등등 이때 가장 중요한 개념이 시간 관리이고 흔히 관리자들이 바쁜 이유가 이런 업무 들 때문이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쪼개서 미팅으로 상화을 듣고 의사결정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잘 모르는 사안은 두번에서 세번 정도 재검토를 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분초단위 업무 처리 스킬을 쌓을 수 있게 된다. 물론 General Manager인 경우에 해당이 되고 Technician의 경우는 접근 방법이 조금 다를 수 있다.
분초사회 여유
분초사회 여유

분초사회에 대응과 고려 사항

Technician의 경우는 다양한 업무 보다 한 두가지 역할을 깊게 맡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계획 수립이 중요해 보인다. 매일 해야할 일을 더 세밀하게 나누어 실행과 모니터링을 통해 진행하면 생산성은 높아 질 수 있다. 분초사회자체의 생활 관점에서 더욱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WBS (Work Breakdown Structure)로 업무 분업 구조 또는 작업 분해 구조를 말하는데 이는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업무 일정을 계획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초 문서가 되고 가장 적합한 관리 툴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2024년 분초사회라는 트렌드 키워드로 생활의 변화도 있지만 회사의 업무 변화도 함께 고민해 봐야 한다. 우리가 여가 시간을 쪼개서 사용하듯 Full time업무보다 Part time으로 생산성을 계속 높이려고 할 것이고 생산 인구 감소, 노령화, 기술의 자동화에 따라 점점 더 사람이 할 수 있는 업무는 줄어들 수도 있다. 회사 구성원은 점점 이 문화 트렌드에 따라 적응해 나가면서 지금 보다 더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중년층의 호응도 중요하다. 다른것이고 틀린것은 아니다. 다만 분초말고 시간이 가져다 주는 여유로 압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어쩌면 중요해 질 수도 있을 것이다.
기업 문화 양상의 장단점
기업의 문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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