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이강인 조합

이강인의 이적 여론과 아시아 메시로의 성장

스페인 발렌시아의 뉴스에서 10일 보도 된 내용으로 이강인이 PSG행을 발표했으며 이는 발렌시아 구단에 최악의 일이라고 많은 여론들이 보도 하고 있다.

비판하는 여론

이렇게 까지 비판하는 여론에는 이유가 있다. 사실 2011년 부터 발렌시아는 유스팀에 이강인을 영입하여 유망주로서 성장 시켜왔다. 이렇게 성장한 이강인은 2018년 만 17세 나이에 프로로 데뷔전 부터 주목을 받아 왔었다.

다만 경험 및 자신감 부족과 일부 체력과 체격의 문제로 발렌시아 1군에서 밀려났고 이후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 시키곤 하였고 이후 줄곧 이강인을 약점으로 인해 기회 부족은 계속 이어졌다.

2021년 부터 발렌시아는 쿼터 확보를 위해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마요르카로 이적, 이적료도 받지 못한체 이강인을 놔주었다. 당시 안타까웠던 것은 폴란드 2019년 U-20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 된 이강인을 너무 성급하게 보내버린 것이다.

마요르카는 성장의 시간

발렌시아를 떠난 이강인은 많은 출전 경험을 얻지 못한체 마요르카로 이적하여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단점으로 지적 받았던 피지컬을 키우고 스피드와 정확도는 더욱 향상 되었다. 특히 경기에서 6골 6도움을 2021~2022시즌에 기록하면서 패스 1.5회, 드리블 성공 2.5회라는 플레이 기록으로 스페인 라리가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특히 정확한 크로스로 시작 된 헤딩골이 명장면으로 여러번 회자 될 만큼 성장을 했다.

결국 이강인은 유럽 여러 클럽에서 관심을 받으며 프랑스의 메가 클럼 PSG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이는 메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영입으로도 화제가 되었고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강한 부정으로 루머를 퍼뜨리며 악담이 오갔던 일도 있었다.

그만큼 아시아 인으로서는 역사에 기록할 만한 업적임은 분명하다.

아시아의 메시 이강인

사실 이강인은 여러 축구 기술 중에 무게중심 잡기 어려운 테크닉을 많이 사용 하는데 무게중심이 낮고 공을 잘 다룬다는 것이다.

상대의 압박에도 볼 소유권을 잘 뺏기지 않고, 팬텀 드리블이나 한 쪽 발을 축으로 마르세유 턴을 구사하면서 한 바퀴 돌아 기술적으로 탈압박하거나, 공은 제자리에 둔 채로 한 쪽 발만 움직여 몸 방향만 전환하는 ‘라 펠로피냐’라는 움직임에 능하다.

경기에 나와 종종 보인 모습을 보면 확실히 개인전술을 통한 탈압박이나 볼 키핑은 역대급으로 준수하다. 왼발잡이고 스피드가 아주 빠르진 않지만 드리블을 할 때는 양발로 공을 다루며 온더볼과 오프더볼 상황에서의 속도 차이가 적어서 실제 경기에서는 공을 달고 있는 이강인을 상대가 막기 버거워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시야, 킥, 패싱력도 강점이다. 파이널 패서로서 전방 공격수를 향한 기회창출 능력도 좋은 편이고, 특히 롱 패스를 찔러줄 땐 성인 무대 기준으로도 공이 빠르고 정확해서 쇄도하거나 경합 중인 동료들의 머리와 발에 딱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택배 크로스라는 칭찬이 꽤 붙는다.

패스마스터 스타일로 다양한 종류의 패스를 구사하기 때문에 추후 긱스와 같이 본인을 중심으로 패스가 돌아가는 경기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고, 횡패스와 더불어 종패스에도 능하다.

공을 받기 전 주변을 둘러보는 습관이 있어 상황 인지와 판단력이 좋다. 이 덕분에 공을 받는 상황에서 실수가 없고, 노 룩 패스에 능하다. 경력 초반에 보이던 패스 미스도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이면서 점차 주는 추세이다.

이외에도 경기가 안 풀릴 땐 중거리 슈팅이나 페널티박스 안으로 급습하여 득점하는 마무리 능력도 어느 정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 현지에서 한국의 메시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약점의 보완은 필요

최근 시즌을 보면 수비력이 보완 되었지만 아직 약하고 공격수라도 전방에서 수비 가담을 통해 상대 공격을 방해하는 것을 잘 하고 있지만 수비 시도 시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 하고 있다.

또한 현대 축구에 맞지 않는 스타일로 인한 제한적인 쓰임새가 있다.

국가 대표 경기를 보면 특정 상황에서 이강인을 고려 하기 때문에 잘 썼을때는 문제가 없지만 늦거나 타이밍이 애매한 경우 오히려 플레이의 강점을 드러낼 수 없는 한계점이 있다.

또 아쉬운 점은 좋은 드리블 뒤에 이어지는 슈팅 성공률이다. 이 부분은 좋은 돌파 이후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인 것 같고 앞으로 득점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현대 축구는 대단히 조직적이면서도 빠른 공수전환을 요구하며, 이 과정에서 2선 선수들에게 전방압박이나 1차적인 역압박 등 수비적인 임무도 부여한다.

그러나 클래식 10번인 이강인같은 유형의 선수들은 공격 시에는 템포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팀 공격의 템포 자체를 죽이는 문제가 있으며, 수비 시에는 수비 가담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1차적인 전방 압박을 상대에게 가할 수 없었다.

더구나 클래식 10번 유형의 선수들은 플레이 스타일의 한계로 인해 전술적인 쓰임새도 상당히 제한된다.

이러한 유형의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중심이 되어서 경기를 풀어나가면 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해 활약할 수 있지만, 그러한 역할을 부여하지 않는 순간 부족한 오프더볼이 발목을 잡아 경기장에서 사라질 위험성도 있다. 결국 이러한 제한적인 쓰임새 또한 플레이스타일의 한계에서 기인하는 만큼,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는 현대적인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해서 지적될 위험이 있다.

앞으로 더 기대 되는 이강인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2023년 현재 이강인은 아직 만 22세라는 점이다. 물론 그 나이에 월드클래스 소리 들으면서 맹활약하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그건 그 선수들이 이례적인 사례이고, 통상적으로 만 22세는 1군 경험을 늘리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면서 포텐셜을 터뜨리기 위한 준비 기간에 속한다.

이강인도 이와 같은 단계를 착실하게 밟고 있으며, 약점을 더욱 잘 보완해 지체 없이 성장을 이어간다면 전성기에 접어드는 나이에 팬들을 만족 시키고도 남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PSG이적과 동시에 가치가 더욱 배가 될 수 있는 선수로서 앞으로 경기 성과에 따라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 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볼 수 있고 세계적인 선수 음바페 같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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